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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국가대표 선발 분란 ‘마침표’

등록 2005-02-22 18:37수정 2005-02-22 18:37

협회, 추천제 없애기로‥“30억 들여 전용연습장 건립”

“‘유승민의 영광’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재현하겠다.”

탁구인 출신 천영석 회장이 이끄는 대한탁구협회가 3년 반 남짓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에 ‘올인’을 선언했다. 성적 순에 따른 국가대표 선발, 탁구전용 연습장 건립, 헤드코치제 도입을 통해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독식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천 회장은 22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국제탁구연맹이 베이징올림픽 때부터 남녀복식을 폐지하는 대신, 남녀단체전을 도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총력체제를 구축해 최소한 2~3개, 최대 4개의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대표선발 더이상 추천은 없다” =탁구협회는 그동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분란의 요소가 됐던 협회 추천 케이스를 없애기로 했다. 아무리 국제대회 경쟁력이 높더라도 자동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내선발전을 통해 성적순으로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23~25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2005 세계선수권대회(4.30~5.6, 중국 상하이, 개인전) 출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부터 이런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과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대한항공·세계 9위)가 국제탁구연맹 세계랭킹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자동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들 외에 남녀 각각 5명씩 뽑는 이번 선발전에는 각각 8명이 풀리그로 다툰다. 남자부에서는 33살 노장 이철승이 탈락해 후배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차 선발전 1위 오상은(KT&G), 2003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준우승자 주세혁, 지난해 종합선수권에서 유승민을 꺾고 우승한 최현진(농심삼다수), 유창재(삼성생명), 이정우(농심삼다수) 등이 겨룬다. 여기에 올해 농심삼다수에 입단한 조언래와 이진권(중원고 3년) 등이 세대교체를 꿈꾸고 있다.

기금 30억 투입, 단양에 전용연습장 건립=천 회장은 현재 협회가 적립하고 있는 기금 60억원 중 30억원을 투입해 숙원사업인 전용연습장을 올해 안에 단양이나 음성·용인·제천 등 한 곳에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서 주니어와 국가대표 상비군을 연중 가동해 유망주들을 집중 조련한다는 것.


또 남녀대표팀 감독제를 폐지하는 대신, 대표팀 선수를 많이 배출한 팀의 감독을 헤드코치와 코치로 영입해 둘의 경쟁체제로 대표팀 훈련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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