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겨스케이팅 스타들 내달 한국서 대회
은빛 얼음 위의 세계적 스타들이 한국에서 멋진 공연을 펼친다. 무대는 9월16일부터 이틀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2006’. 대회를 주최하는 현대카드는 8일 “평창의 2014년 겨울올림픽의 유치를 기원하고, 한국 겨울스포츠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녀싱글, 아이스댄싱, 페어 4종목 경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이력이 화려하다.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 예브게니 플루첸코(23·러시아)를 비롯해, 여자싱글 동메달리스트 이리나 슬루츠카야(27·러시아), 아이스댄싱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나브카-로만 코스토마로프짝(러시아) 등 세계피겨스케이팅 정상급 스타들이 나온다.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여자피겨 금메달리스트 옥사나 바울(29·우크라이나)과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공중 4회전에 성공한 일본의 안도 미키(18), 올해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아이스댄싱 1위를 차지한 알베나 덴코바-막심 스타비스키짝(불가리아)의 참가가 확정됐다.
2006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사진)도 쟁쟁한 별들과 경쟁해 국내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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