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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타, 차가운 별들의 뜨거운 대결

등록 2006-09-14 18:02수정 2006-09-14 23:15

세계 피겨스타 출전 슈퍼매치 16일 개막
얼음판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2006-슈퍼스타스 온 아이스’에 출전하는 피겨스타들이 14일 오후 인천 하얏트리젠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6 토리노겨울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 예브게니 플루셴코(24·러시아)를 비롯해, 여자싱글 동메달리스트 이리나 슬루츠카야(27·러시아), 한국의 김연아(16·군포 수리고1)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렌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16~1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화려한 몸동작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정식경기처럼 순위를 매기거나 채점을 하지 않고,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술과 연기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시범경기(갈라쇼) 형식으로 치러진다. 이름을 내건 자존심 대결로 팬들의 호응을 끌어낼 예정이다.

다음 시즌부터 성인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국내팬들 앞에서 일본의 안도 미키(19)와 요정대결을 펼친다. 토리노올림픽 아이스댄싱 챔피언인 타티아나 나브카(31)-로만 코스토마로프(29·러시아)는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 짝인 알베나 덴코바(32)-막심 스타비스키(29·불가리아)와 빙판 위 춤대결을 벌인다.

이에 앞서 김연아와 슬루츠카야 등은 1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강습회 및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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