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으라차차 박찬호

등록 2006-10-04 18:03

포스트 시즌 첫 출전
2이닝 무실점 부활투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펫코파크는 확실히 ‘꿈의 무대’였다.

4일 새벽(한국시각) 샌디에이고 안방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박찬호가 마침내 마운드에 섰다. 미국 진출 12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것이다. 펫코파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행운의 땅’이기도 하다.

장 출혈 수술을 받았던 박찬호는 애초 포스트시즌에서 25명 로스터(출전선수)에도 포함되기 어려워 보였다. 포스트시즌 로스터 발표가 늦어지자, 기다리다 지친 박찬호는 전날 브루스 보치 감독을 찾아갔다. 보치 감독은 박찬호에게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박찬호는 “자신있다”고 대답했다.

박찬호는 이날 라인업에 전격적으로 이름을 올렸고, 첫 경기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1-5로 뒤진 8회초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1-5로 졌다. 전력상 우세가 예상됐던 샌디에이고는 에이스 제이크 피비가 4회 알버트 푸홀스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얻어 맞는 등 5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디비전시리즈 개막전으로 열린 아메리칸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경기도 이변이 일어났다. 오클랜드는 프랭크 토머스의 솔로홈런 2방에 힘입어 미네소타를 3-2로 물리쳤다. 오클랜드 선발 배리 지토는 8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메이저리그 사상 21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사이영상을 예약한 미네소타 선발 요한 산타나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냈지만 5안타로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7번째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8-4로 물리치고 디비전시리즈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대만 출신의 양키스 선발 왕젠밍은 6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3실점했지만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4일 전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3-2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8-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