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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북한 핵실험, 남북단일팀 협상에도 암초

등록 2006-10-09 17:32

도하 아시안게임 동시입장도 무산 위기
북한이 9일 핵실험을 전격 실시함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기류가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 각종 남북스포츠교류도 경직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지난 달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주선으로 남북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이 만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략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다.

그러나 이후 핵실험 위기가 고조되면서 남북 양측은 단일팀 구성을 위한 체육회담 자체를 미뤄오다 결국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은 물론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동시입장마저도 불투명하게 됐다.

김상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총무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으로 남북체육교류가 상당히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상우 총무는 또 "이런 상황에서 KOC가 단일팀 구성을 위해 독자적으로 체육회담을 추진하기는 무리"라고 설명한 뒤 "향후 국제사회의 대응여부와 IOC 반응 등을 지켜본 뒤에 체육회담 재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실험으로 단일팀 뿐 만아니라 남북한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후 단 한번도 거르지 않았던 국제종합대회 개폐회식 동시입장마저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박성수 대한체육회 국제협력부장은 "도하 아시안게임때 입을 단복 제작을 위해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최근에는 이마저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전면 제재를 받을 경우 돌파구를 찾는 방편으로 체육회담을 먼저 제의해 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상우 KOC 총무는 "예전에도 북한이 국제적으로 힘들 경우 체육회담을 먼저 제의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제한 뒤 "이번에도 아무런 돌파구가 없을 경우 단일팀 구성 등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는 그 때 상황을 봐야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방안은 지난 달 로잔에서 양측이 상당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참석자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선수선발 방안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합의했고 북측의 태도도 여느 때와 다르게 상당히 유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도하아시안게임 동시입장 등 모든 남북체육교류가 당분간은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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