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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타짜’ 감독 ‘투수패 싸움’

등록 2006-10-20 18:55수정 2006-10-20 19:24

배영수(왼쪽) 류현진(오른쪽)
배영수(왼쪽) 류현진(오른쪽)
삼성-한화 오늘부터 한국시리즈 맞대결
선발·마무리·비장의 카드 ‘수일기’ 분주
투수는 투수를 알아본다. 선동열(삼성)과 김인식(한화). 21일(오후 2시·MBC-TV·대구) 시작되는 200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사상 첫 투수 출신 감독들의 대결이다. 둘은 1980년대 후반 해태 타이거즈가 우승을 독식하던 시절 투수코치(김인식)와 팀의 에이스(선동열)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투수운용 스타일도 비슷하다. 허리진과 마무리를 중시하고, ‘깜짝’ 기용도 망설이지 않는다.

필승카드 배영수-류현진=삼성의 1차전 선발투수는 팀 하리칼라(12승)와 제이미 브라운(11승)을 제치고 배영수(8승)가 낙점됐다. 선동열 감독은 “합숙과 자체 청백전 결과 배영수의 구위가 가장 뛰어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배영수와 맞붙는 한화 선발은 ‘삼성킬러’ 류현진.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혼자 5승을 올렸다. 김인식 감독은 포스트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위는 괜찮다”고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선동열(왼쪽) 삼성 감독과 김인식 한화 감독이 한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기자회견 뒤 함께 서 있다. 대구/연합뉴스
선동열(왼쪽) 삼성 감독과 김인식 한화 감독이 한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기자회견 뒤 함께 서 있다. 대구/연합뉴스
초강력 뒷문 오승환-구대성=김 감독은 “(삼성에) 5, 6회 이후 리드를 허용하면 힘들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KO펀치’ 권오준(32홀드)-오승환(47세이브)이 나서는 불펜은 삼성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오승환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8경기에 나와 1승7세이브를 올렸다. 한화전 피안타율이 불과 0.059. 김태균과 제이 데이비스만이 오승환에게 안타를 뽑아냈을 정도다. “우리 투수진은 질적으로 다르다”고 선 감독이 자신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사흘을 쉰 한화 불펜은 구대성을 비롯한 30대 중·후반 선수들의 체력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권혁-오상민-권오준이 버틴 삼성에 비해 최영필-권준헌-지연규로 이어지는 한화 허리진의 힘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마무리 구대성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 시즌 삼성에 4세이브(1패·2.16)를 올린 구대성이 플레이오프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비밀무기 임창용-문동환=팔꿈치 수술 뒤, 올 시즌 한 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임창용의 가세는 분명 한화엔 부담이다. 선동열 감독은 “마지막까지 고심했지만 큰 경기경험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 임창용의 노련미를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뒤, 3·4차전에 중간계투로 나왔던 한화 문동환도 언제, 어떤 역할로 등장할 지 모르는 한화의 ‘히든카드’. 김인식 감독도 “(승부가) 결정나면 일찌감치 빼서, 다른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고 문동환의 구원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구/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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