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경주의 전설 은퇴
“오늘로 나의 자동차경주 인생이 끝났다. 주위에서 훌륭한 사람들이 나를 도와줬던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포뮬러 원(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37·독일)가 23일(한국시각)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슈마허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06 포뮬러 원 그랑프리 오브 브라질에서 4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10번째로 출발한 슈마허는 경기초반 왼쪽 뒷바퀴에 문제가 생기며 최하위로 처지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어를 교체하고 18위로 레이스에 돌아온 뒤 무섭게 내달리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슈마허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F-1에서 5년 연속 우승하는 등 총 7번으로 최다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91번의 레이스 우승, 43번의 준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사진 AP연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