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2006~2007 시즌 정규리그가 1일(한국시각) 개막해 내년 4월19일까지 6개월 가까이 대장정을 펼친다. 전통 센터가 줄어들면서 혼전을 펼치는 경기가 많아진 게 최근 양상이다.
서부콘퍼런스에서 우승팀 나온다?=동부콘퍼런스에서는 ‘공룡센터’ 섀퀼 오닐이 이끄는 지난 시즌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 서부콘퍼런스에서는 팀 던컨을 보유한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확실한 ‘빅맨’을 보유한 팀이 우승 0순위로 거론된다. 두팀은 〈ESPN〉의 농구 전문가 16명 중 각각 13표와 7표를 얻어 콘퍼런스 우승 후보에 꼽혔다.
그러나 최종 챔피언으로 샌안토니오와 함께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피닉스 선즈 등 서부콘퍼런스에 속한 두팀을 각각 전문가 5명이 우승후보로 꼽아 가장 많았다. 또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가 건재하고 베테랑 데븐 조지, 앤서니 존슨, 오스틴 크로셔를 보강한 지난 시즌 준우승팀 댈러스 매버릭스도 전문가 4명이 우승후보로 꼽았다.
제임스-웨이드 MVP ‘2파전’=최우수선수(MVP)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둘은 지난해 월드바스켓볼챌린지 때 한국을 방문해 국내팬들에게도 낯익은 얼굴들이다.
또 지난 시즌 한 경기에서 무려 81점을 몰아넣으며 생애 첫 득점왕과 함께 ‘미스터 81’이라는 별명을 얻은 코비 브라이언트(엘에이 레이커스),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2년 연속 최우수선수에 빛나는 스티브 내쉬(피닉스 선스)도 최우수선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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