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올 시즌에도 시작부터 안양 KT&G에 천적 노릇를 했다.
모비스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정규시즌 1라운드 KT&G와 맞대결에서 84-62로 압승했다.
우지원(19점)은 고비에 3점포 4발을 터뜨려 해결사 역할을 했고 모비스 외국인 선수 크리스 윌리엄스는 트리플더블급(26점.10리바운드.7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KT&G 단테 존스는 37점을 혼자 쏟아부었지만 패배로 의미가 사라졌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KT&G에 6전 전승을 거두는 등 천적 행세를 한 만큼 KT&G가 언제나 자신있는 상대였고 KT&G로서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김동광 KT&G 감독은 경기 전 "지난 시즌에는 외국 선수 없이 모비스를 상대한 게 3차례나 됐다"며 "전패는 그냥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초반부터 윌리엄스 등이 공세를 퍼부어 기선을 잡았고 경기 내내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부터 두자리 점수차로 앞서 나갔지만 승리를 굳힌 것은 4쿼터 중반이었다.
KT&G는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존스의 미들슛으로 10점차(52-62)까지 따라 붙었지만 모비스는 윌리엄스의 자유투와 이병석의 벼락 3점포로 4점을 얻어 66-52로 추격을 뿌리쳤다.
모비스는 이어 존스에게 2점을 줬지만 우지원의 3점포와 크리스 버지스(13점.9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5점을 보태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71-54로 승리를 굳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단테 존스의 득점을 포기하고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막기로 했다"며 "그게 잘 돼 오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3연패에 이어 2연승을 거둬 KT&G, 서울 삼성, 전주 KCC(이상 2승3패)와 함께 5위가 됐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안양=연합뉴스)
모비스는 이어 존스에게 2점을 줬지만 우지원의 3점포와 크리스 버지스(13점.9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5점을 보태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71-54로 승리를 굳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단테 존스의 득점을 포기하고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막기로 했다"며 "그게 잘 돼 오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3연패에 이어 2연승을 거둬 KT&G, 서울 삼성, 전주 KCC(이상 2승3패)와 함께 5위가 됐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안양=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