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4패로 최하위 추락, “외국인선수 교체 고민”
이번 시즌 도약을 꿈꾸던 인천 전자랜드에 비상이 걸렸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에 1점차로 아쉽게 패한 데 이어 1일 부산 케이티에프(KTF)와의 안방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연장 역전패를 당했다. 전자랜드는 한때 13점차로 여유있는 리드를 지켰고, 4쿼터 종료 1분43초 전까지만 해도 6점차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연장에서 1점차로 또다시 쓴잔을 마셨다. 아울러 1승4패로 10개팀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두 시즌 연속 꼴찌에 머문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희암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히고, 김성철 조우현 황성인 등을 영입해 팀을 재정비했다. 그러나 브랜든 브라운과 아담 프라다 두 외국인 선수의 기량 미달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브라운은 평균 17득점(15위), 8.8튄공잡기(10위)에 머물러 있고, 프라다도 15.2점(20위)에 8.0튄공잡기(11위)에 그치고 있다.
전자랜드는 두 경기 연속 1점차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자칫 연패에 빠질 우려도 있다. 5일과 7일 1위 창원 엘지(LG)와 2위 원주 동부를 잇따라 상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팀의 주포 김성철이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참가로 6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한다. 김성철은 팀내 최고인 득점 10위(19.2점)에 올랐고, 3점슛 평균 3.4개로 이상민(2.7) 손규완(2.5) 등 2위 그룹을 1개 가까이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최희암 감독의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희암 감독은 “골밑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팀이 어려움에 빠졌다”며 “외국인 선수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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