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현대캐피탈배 우승
인하부중에서 교편을 잡다 모교 인하대 배구팀 사령탑에 오른 ‘왕년의 스타’ 최천식(40) 감독이 대학배구를 평정했다. 인하대 감독이 된지 1년7개월 만의 일이다.
인하대는 10일 경북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06 현대캐피탈배 대학배구종합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홍익대를 3-1(26:28/25:19/25:21/30:28)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얼짱 거포’ 김요한이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대표로 불려갔지만, 최귀엽(25점)과 임시형(21점)의 ‘쌍포’를 앞세워 1987년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한 홍익대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인하대는 올해 봄철대회, 가을철대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선수권 등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학 최강자로 우뚝 섰다. 세터 유광우는 가을철대회에 이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교사와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던 최 감독은 지난해 4월 인하대를 맡았던 문용관 감독이 대한항공으로 옮겨가면서 모교를 떠안게 됐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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