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와 대결서 25득점 올리며 팀 3연승 이끌어
‘날쌘돌이’ 강혁이 서울 삼성의 3연승을 이끌었다.
서장훈-이규섭 두 국내파 장신을 대표팀에 보내고도 승승장구하는 삼성엔 승리 도우미 강혁이 있다. 올 시즌 전 경기(13경기) 출장과 8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패스까지. 삼성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강혁은 2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프로농구 전주 케이시시와의 맞대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25득점·11도움주기·2튄공잡기)을 올리며 83-79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까지 팽팽히 맞선 시소게임.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 근소하게 앞서다가 3점포로 역공을 펼친 케이씨씨에 뒤집기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에는 단신이지만 코트를 종횡무진하는 강혁이 있었고, ‘거인같은’ 몸으로 골밑에서 굳은 일을 마다않는 올루미데 오예데지(22점·8튄공)가 있었다.
두 선수는 골밑에서 주고받는 예리한 패스와 자유투 성공 등으로 종료 1분께 78-77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로 5점을 추가로 합작하며 케이씨씨의 추격을 뿌리쳤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쓰러지겠다는 처절한 각오로 경기에 임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부상병동’ 케이시시는 이상민이 공수를 지휘했지만 강혁의 스피드에 당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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