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사격트랩 여자단체전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주인공은 누굴까.
일단 2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각) 열리는 사격 트랩 여자단체전에 출전하는 여성사수 3인방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더블트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보나(25·우리은행), 육군 준위 이정아(29·상무), 국내 선발전 1위 이명애(30·김포시청)가 주인공. 이들은 ‘1호 금메달=사격’의 등식을 지키기 위해 사선에 선다. 3명의 기량이 고른 게 장점이다.
이날 오후 8시 유도 남자 100㎏ 이하에 출전하는 장성호(28·수원시청)도 주목의 대상. 그는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날릴 각오다. 1999년 세계선수권, 2001년 유니버시아드,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은메달만 따내며 불운을 거듭했던 그였다. 2005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징크스 탈출을 예고한 장성호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은메달전문’이라는 딱지를 떼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한국은 양태영(26·포스코건설)을 앞세운 남자체조 단체와 남녀 10m 공기소총에서도 중국세를 딛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하/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