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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하나뿐인 금…창던지기서 터졌다

등록 2006-12-12 22:41수정 2006-12-13 01:47

박재명 79m30 기염
트랙에서 못다한 육상 금메달의 한을 필드에서 풀었다.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25·태백시청)이 육상 마지막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몰락한 한국 육상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재명은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할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창던지기 결승에서 79m30을 기록해, 일본의 무라카미 유키후미(2위·78m15) 중국의 리롱시앙(3위·76m13)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육상이 거둔 처음이자 마지막 금메달이다. 1차 시기 76m92를 던진 뒤 줄곧 선두를 지킨 박재명은 3차 시기에 던진 79m30의 기록을 끝까지 지켜 소중한 금메달을 따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21·조선대)은 추운 날씨에 고전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자신의 최고기록(17m07)만 뛰어도 금메달이 유력했던 김덕현은 16m87의 기록으로, 중국의 리앙시(17m06) 카자흐스탄의 밸리에프 로만(16m98)에 이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육상에서 금1, 은1, 동3개에 그쳤다.

임동현 남자 양궁 한풀어

임동현(20·한국체대)이 한국 남자양궁의 자존심을 세웠다. 임동현은 이날 양궁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와키노 도모카즈(일본)를 108-10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일본의 야마모토 히로시에게 넘겨준 뒤, 8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탈환했다. 임동현은 당시 일본 선수에 져 동메달에 머문 아픔도 설욕했다.

임동현은 4강전에서 쿠오쳉웨이(대만)에 106-10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첫 3발(1엔드)에서 27-28로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엔드 3발에서 역전을 해냈고, 이후 승기를 놓치지 않는 저력으로 경기를 마쳤다.


장선재 2관왕 환호

장선재(22·대한지적공사) 황인혁(18·한국수자원공사) 김동훈(20·국민체육진흥공단) 박성백(21·서울시청) 등 4명은 이날 사이클 4㎞ 남자단체추발 이란과의 결승에서 4분12초746에 주파해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이란은 4분14초226에 그쳤다. 199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 이후 8년 만의 챔피언 탈환이다. 지난달 18일 호주 시드니 트랙월드컵에서 자신들이 수립한 아시아기록 4분12초762를 0.016초 앞당기는 신기록. 장윤호 사이클 중장거리 감독의 아들인 장선재는 남자 4㎞ 개인추발 금메달을 포함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농구 48년만에 노메달

한국 남자농구는 이날 8강전에서 만리장성 중국에 68-52로 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48년 만에 메달을 따지 못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한국은 김승현(오리온스)과 양동근(모비스)의 포인트가드 진용을 앞세워 빠른 경기를 펼쳤으나, 높이와 외곽에서 앞선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도하/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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