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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코트 위의 ‘복수 3부작’

등록 2006-12-18 19:59수정 2006-12-18 20:05

KCC, ‘트레이드 악연’ LG 상대 2전승 행진
모비스, 삼성에 ‘앙갚음’…KTF, 동부전 완승
“너희 팀에는 결코 질 수 없다.”
2006~2007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사연있는 팀간 대결에서 유난히 ‘응징의 결과’가 많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 트레이드 악연
전주 케이씨씨(KCC)는 창원 LG(엘지)에 감정이 많다. 케이씨씨에 몸담았던 신선우 감독과 찰스 민렌드가 엘지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번 시즌 꼴찌인 케이씨씨는 엘지만 만나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어 2전 전승을 거뒀다. 엘지는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가 케이씨씨에 두방을 얻어맞고 3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케이씨씨는 울산 모비스에 3전 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모비스에 역전패해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했다. 모비스 선수들이 독기를 품었기 때문. 모비스는 2003년 전주 원정경기 ‘괴전화 파문’과 2003~2004 시즌 챔피언전 때 외국인선수를 임대해줬다가 본전도 못찾은 이른바 ‘바셋 사건’으로 케이씨씨와 ‘악연’을 맺었다.

■ 챔피언전 앙갚음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서울 삼성에 4전 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정규리그에서도 2승4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3전 전승으로 앙갚음하고 있다. 17일 경기에선 도하에서 막 도착한 양동근까지 기용하며 철저히 눌렀다.

엘지도 2000~2001 시즌 챔피언전 때 1승4패로 제압한 삼성만 만나면 전의를 불사른다. ‘전자업계 맞수’라는 자존심까지 앞세워 이번 시즌 두번 모두 이겼다.

대구 오리온스(당시 동양)는 2002~2003 시즌 원주 동부(당시 TG삼보)가 앗아간 챔피언전만 생각하면 잠을 못이룬다. 5차전 ‘시계 오작동’ 오심으로 승리를 날려버렸기 때문. 이후 오리온스는 복수는 커녕 두 시즌 동안 1승11패를 당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응징’한 뒤 이번 시즌엔 3전 전승으로 시원하게 설욕 중이다.

■ 천적관계 청산
부산 케이티에프(KTF)는 동부 앞에만 서면 ‘고양이 앞의 쥐’였다. 지난 세 시즌 동안 11연패를 포함해 2승16패. 그러나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데도 두번 만나 모두 완승을 거두며 천적관계를 정리했다.

동부는 안양 케이티앤지(KT&G)에 지난 두 시즌 동안 2승10패로 눌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원정경기만 두번 치러 모두 이겼다. 인천 전자랜드는 오리온스에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오리온스전 및 대구 원정경기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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