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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에겐 미안”

등록 2006-12-19 18:32수정 2006-12-21 01:46

김연아
김연아
김연아 금의환향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야 더 승부욕이 생겨요.”

김연아(16·군포수리고1)의 목소리는 여전히 떨렸다.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도 믿기지 않는 듯했다.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어머니 박미희씨, 박분선 코치와 함께 공항에 들어선 김연아는 우승의 감동이 여전히 생생한 듯 “기대하지 않은 1위를 해서 믿기지도 않더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오랜 비행에도 지친 기색 없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많이 했다”고 겸손해하며 말을 이어갔다. 처음 만나본 수준급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2위를 차지한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에 대해 “특별한 선수”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보다 잘하는 선수와 함께 타면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많다”며 “그래서 국내보다 국제대회에서 더 결과가 좋은 것 같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연아의 다음 목표는 자신도 밝혔듯 내년 1월 아시아경기대회(중국 창춘)와 3월 세계선수권대회(일본 도쿄)이다. 박분선 코치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엔 시간이 모자라고, 부상 위험도 크다”며 “연아의 강점인 예술성을 좀 더 보완해 남은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느덧 유명인사가 돼 버린 김연아에겐 훈련과 부상치료 외에도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2006 대한민국 국회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21일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포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틈틈이 광고도 찍어야 한다. 김연아는 “처음 해보는 거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 꾸밈없이 웃었다. 어머니 박미희씨는 “훈련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선별해서 광고촬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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