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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추승균 투혼도 KCC 못살렸다

등록 2006-12-22 00:14

전주 케이씨씨(KCC)의 부진이 오래 간다. 용병을 바꾸고, 부상당한 주포가 돌아와도 허재 감독의 흰머리는 늘어만 간다.

케이씨씨는 21일 전주 안방에서 열린 2006~2007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와의 대결에서 78-90으로 져 시즌 15패째를 당했다. 그동안 거둔 승리는 패배의 절반도 못되는 7승.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격차는 7.5경기까지 벌어졌다.

허재 감독은 지난달 발목 부상을 당해 최근에야 복귀한 추승균을 선발로 내보내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11경기 만에 코트에 들어선 추승균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케이씨씨는 1쿼터를 21-16으로 앞서갔지만 2쿼터 12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에스케이는 4쿼터에만 7점을 넣은 문경은(22득점·6튄공)과 두 외국인 루 로(28득점·8튄공)-키부 스튜어트(15득점·13튄공)를 앞세워 적지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 앞서 케이씨씨는 마이크 벤튼을 대신해 새 외국인 선수 마르코 킬링스워스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케이씨씨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 2회를 모두 썼다.

<21일 전적>

전주 KCC 21 12 23 22 78
서울 SK 16 21 24 29 90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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