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대한항공 23일 프로야구 개막전
들러리 역할은 이제 그만.
엘아이지(LIG)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 밀려 만년 3,4위를 나눠가졌던 두 팀이 23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첫 경기에서 만난다(오후 2시·KBS N).
지난 시즌 종합 3위를 차지한 엘아이지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두 시즌 연속 3위에 그쳤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게 신 감독의 판단이다. 지난 도하아시아대회 금메달을 일궈낸 현역 최고 거포 이경수(27·1m97)를 받쳐줄 지원군들이 든든하기 때문이다. 제대 뒤 복귀한 손석범(29·1m99)이 오른쪽을 지키고,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프레디 윈터스(24·1m94)가 이경수와 번갈아 왼쪽을 맡는다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은 시즌 출사표에서 “엘아이지와의 승부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로 지명된 김학민(23·1m93)이 얼마나 빨리 프로에 적응하느냐에 따라 대한항공의 초반 성적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여자배구는 지난 시즌 2위 도로공사와 최하위였던 지에스(GS)칼텍스가 첫 판을 벌인다. 국내 선수보다 한 수 위 기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외국인 선수들의 첫 등장을 지켜볼 기회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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