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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2006년 그대들 덕에 울고 웃었노라

등록 2006-12-27 18:11수정 2006-12-27 18:26

이승엽(왼쪽) 김연아(오른쪽)
이승엽(왼쪽) 김연아(오른쪽)
스포츠 창을 통해본 세상은 인생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성취와 환희에 웃고, 좌절과 절망에 눈물 짓는다. 팍팍한 세상살이가 힘들지 않은 것은,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신선함 때문이리라. 올 한해 한국스포츠는 유난히 감동과 환희의 순간이 많았다. ‘2006 한국스포츠 이 순간!’을 정리해봤다.

■ 일본 열도를 뒤흔든 이승엽 홈런포

올해로 일본프로야구 진출 3년째를 맞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 그는 개막전부터 홈런몰이를 시작해 41개 홈런포를 터뜨리며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막판 피로누적과 부상 등으로 홈런왕을 타이론 우즈(47개)에게 내줬으나,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 김연아, 한국피겨 역사 새로 쓰다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1)는 12월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왕중왕대회 챔피언 등극으로 내년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전망도 밝게 했다.


양용은(왼쪽) 설기현(가운데) 장미란(오른쪽)
양용은(왼쪽) 설기현(가운데) 장미란(오른쪽)

■ 양용은, 천하의 호랑이 우즈 잡다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은 11월12일 중국 상하이 시샨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스 마지막날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특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2타차로 따돌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랭킹이 30위권으로 상승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자격까지 얻었다.

■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3인방 시대

설기현(27)의 레딩FC 합류로 2006~200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까지 한국인 3인방이 떴다. 특히 설기현은 9월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27일 현재 시즌 3골을 기록하며 레딩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 장미란 세계 최고의 역사로 거듭나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무제한급(75㎏ 이상)에서 2연패를 달성한 장미란(23·원주시청)은 수더분한 말투와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주목을 받았다. 도하아시아대회에서 맞수 무솽솽(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계속 제가 이기면 안되잖아요”라며 덤덤히 결과를 받아들이는 넉넉함도 보여줬다.

박태환
박태환

■ 박태환 24년만의 AG 수영 3관왕

8월 범태평양수영대회 남자자유형 400·1500m에서 우승하며 세상을 놀라게한 박태환(17·경기고2)은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3관왕(자유형 200·400·1500m)에 올랐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아경기대회 최윤희 이후 24년 만에 한국선수로서는 처음 수영 3관왕에 오른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까지 안았다.

15회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이라크전
15회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이라크전

■ 추락한 한국 축구 ‘악몽의 한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은 6월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1승1무1패) 부진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핌 베어벡 감독의 23살 이하 대표팀도 15회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 ‘20년만의 금메달’을 노렸으나, 4강전에서 이라크에 0-1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란에도 0-1로 져 동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프로농구 삼성의 우승
프로농구 삼성의 우승

■ 프로스포츠의 챔피언들

선동열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는 2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김학범 감독의 성남 일화는 통산 7번째 K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프로배구에선 김호철 감독을 영입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의 10연패를 저지하며 챔프에 등극했고, 프로농구에서는 서울 삼성이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에 4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서 우승했다.

WBC서 4강 신화를 다시쓴 한국야구
WBC서 4강 신화를 다시쓴 한국야구

■ 한국야구,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

3월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일본과 미국을 누르고 4강 신화를 쓴 한국야구. 그러나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대만과 일본에 패하며 동메달을 머무는 등 올 한해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결과에 충격을 받은 한국야구위원회는 마운드 높이를 낮추고 스트라이크존을 수정하는 등 국제수준에 맞는 규칙 개정을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안현수
안현수

■ 안현수-진선유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는 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회 겨울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각각 남녀부 3관왕에 오르며 한국쇼트트랙의 기세를 다시한번 떨쳤다. 이들은 이어진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남녀 1500m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최강으로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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