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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막기’ 엔진 달고 높이 더 높이!

등록 2007-01-11 17:56

돌풍 대한항공
돌풍 대한항공
돌풍 대한항공, 블로킹 전체 1위 기록 중
이영택 등 ‘거미손’ 활약…평균 키도 커져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시즌 전 ‘맞수’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경계했다. “현대캐피탈의 높이는 세계적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높이의 제왕’은 따로 있었다.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10일 현재 세트당 평균 3.39개의 가로막기(블로킹)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2.95개)에 비해 0.44개가 늘었다. 반면, 지난 시즌 세트당 평균 3.53개로 1위를 기록했던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들어 3.07개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삼성화재도 2m의 장신 공격수 김세진이 은퇴하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 다 실바가 가로막기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 시즌 세트당 평균 3.12개에서 이번 시즌 2.25개로 줄어들어 실업팀 한국전력과 똑같다. 엘아이지(LIG)는 3.27개다.

대한항공의 거미손은 “주장이 된 뒤 더욱 책임감이 늘었다”는 이영택(30)과 엄청난 폭발력으로 대한항공의 젊은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보비(28), 그리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김형우(25)다. 이영택과 김형우는 각각 세트당 평균 0.95개, 0.75개의 가로막기로 이 부문 3, 4위에 올라 있다. 보비 또한 세트당 0.52개의 가로막기를 성공시키면서 6위에 올랐다. 가로막기 10걸 중에 대한항공 선수만 3명인 셈.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은 “그동안 센터진이 약했는데 김형우가 팀에 가세하고, 이영택의 기량도 향상돼 가로막기가 예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면서 “세터 김영래 또한 높이(1m92)가 있어 전체적으로 신장이 좋아진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리베로를 제외한 각팀 베스트6를 비교해 보면 현대캐피탈의 평균키는 1m98, 대한항공의 평균키는 1m97.4다. 높이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결정적 순간에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는 가로막기. 상승기류를 탄 대한항공의 또다른 제트엔진임에 틀림없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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