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3점슛 4개 ‘펄펄’…우리은행, 금호생명 꺾어
연탄 800장이 쌓였다. ‘슈터’ 김은혜(25·춘천 우리은행)가 3점슛 4개를 쐈다는 뜻이다. 김은혜가 3점슛 한개를 넣으면 ‘춘천 연탄은행’에 연탄 200장이 올라간다. 김은혜가 100장을 내고, 구단이 100장을 보탠다. 그렇게 모인 연탄은 어려운 가정에 보내진다.
연탄은 우리은행에 승리의 온기도 전했다. 우리은행은 16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67-62로 이겼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는 등 16점을 넣은 김은혜는 튄공도 9개나 잡았다. 같은 팀 외국인 선수 타미카 캐칭(19점) 보다 튄공을 2개 더 낚았다. 김은혜는 “팀에 어린 후배들이 많아 모범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다보니 기회가 많았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1985~87년생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금호생명은 4쿼터 초반 53-54로 추격한게 마지막 저항이었다. 2위 우리은행은 3승1패로 1위 신한은행(3승)을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금호생명은 1승3패로 천안 국민은행과 공동 5위가 됐다.
16일 전적
구리 금호생명 18 13 14 17 62
춘천 우리은행 19 16 17 15 67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