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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지현 “전자랜드, 꼼짝마!”

등록 2007-01-17 17:55

LG 박지현
LG 박지현
LG 박지현, 팀 ‘악연’ 털고 승리 견인
전자랜드 만나면 펄펄…평균기록 웃돌아
프로농구 창원 엘지(LG) 박지현(28·1m83)이 팀의 전자랜드 악연을 털어냈다.

엘지는 이번 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유난히 ‘사건’이 많았다. 2라운드에서는 버저비터 3점슛 오심으로 승리를 날렸고, 3라운드에서는 퍼비스 파스코가 전자랜드 키마니 프렌드와 주먹다짐을 벌여 3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엘지는 파스코가 빠진 3경기에서 1승2패로 부진했다.

엘지는 16일 창원 안방에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2~3라운드 악몽을 털어냈다. 박지현은 악연의 고리를 끊는 데 앞장 선 ‘전자랜드 킬러’다. 그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 5도움주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현은 내성적인 성격에 말수도 적지만, 전자랜드만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평균 9.1득점, 2.4도움주기, 2.0튄공잡기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전자랜드와 4경기에서는 평균 16.5점, 3.8도움주기, 2.8튄공잡기로 자신의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자랜드가 쫓아올 때마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뜨렸고, 상대의 맥을 끊는 가로채기도 2개를 기록했다. 신선우 엘지 감독은 “상대 수비가 조상현 등 우리팀 선수들에게 도움 수비를 할 때 박지현에게 슛 기회가 많이 나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잘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박지현은 전자랜드가 ‘친정 아닌 친정’이다. 대구 오리온스에서 뛰다가 상무에 입대한 박지현은 지난해 제대한 뒤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전자랜드와 엘지가 곧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전자랜드 유니폼은 입어보지도 못한 채 엘지에 둥지를 틀었다.

이달 말 열리는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에도 선발된 박지현은 “전자랜드전에서는 자신감이 생기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팀이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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