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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기스-클레이스테르스, 외나무다리서 만날까?

등록 2007-01-18 18:35수정 2007-01-18 22:39

나란히 32강 안착
은퇴 번복 돌아온 힝기스
은퇴 앞둔 클레이스테르스

마르티나 힝기스(26·스위스·세계 7위)와 킴 클레이스테르스(24·벨기에·5위). 둘은 18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07 오스트레일리아 오픈테니스 여자단식 2라운드 경기가 비로 지연되는 바람에 비슷한 시각에 경기를 시작해, ‘경쟁하듯’ 비슷한 시각에 경기를 마쳤다. 힝기스는 경기 뒤 “나보다 조금 늦게 로커룸에 들어와서 그런지 클레이스테르스는 마치 ‘경기에 진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6번시드인 힝기스는 이날 알라 쿠드럅체바(러시아)를 2-0(6:2/6:2)으로, 4번시드인 클레이스테르스는 모리가미 아키코(일본)를 2-0(6:3/6:0)으로 누르고 32강에 안착했다.

한때 여자테니스 세계순위 1위를 달렸던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은퇴’를 테마로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2003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복귀한 힝기스는 올해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호주오픈 네 번째 우승이자, 은퇴 번복 뒤 첫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힝기스는 10대 때인 1997년부터 3년 연속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했고, 통산 42회 여자단식 우승(그랜드슬램대회는 5회)을 차지했다.

반면, 클레이스테르스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테니스 인생의 끝을 향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클레이스테르스는 통산 34회 여자단식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그랜드슬램대회에서는 2005년 유에스오픈에서만 한번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힝기스와 클레이스테르스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호주오픈 8강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복귀 뒤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에 참가했던 힝기스는 클레이스테르스에 4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클레이스테르스는 4강전에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와 결승진출을 다투다가 발목을 다쳐 기권했다. 힝기스는 이번 3라운드에서 일본의 나카무라 아이코(24·65위)와, 클레이스테르스는 우크라이나의 알료나 본다렌코(23·34위)와 16강을 다투는데, 이변이 없는 한 8강전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톱시드의 마리야 샤라포바(20·러시아·2위)는 같은 나라 출신의 아나스타샤 로디오노바(25·100위)를 2-0(6:0/6:3)으로 누르고 32강에 합류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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