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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캐칭을 누가 잡으랴!

등록 2007-01-19 18:13

19일 전적
19일 전적
38점 펄펄…우리은행, 선두에 반경기차 바짝
한국에서 뛰는 것도 벌써 3시즌째. 이제 슬슬 ‘밑천’이 드러났을법도 한데 좀처럼 누구도 그를 붙잡지 못한다. 나머지 5개 구단의 ‘공공의 적’이 된 지도 오래 되었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타미카 캐칭을 두고 하는 말이다.

캐칭을 붙들지 못하면 우리은행도 잡지 못한다. 우리은행은 1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천안 국민은행을 안방으로 불러 82-7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4승째(1패)를 올린 우리은행은 1위 신한은행(4승)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캐칭이 1쿼터에만 11점을 쏟아넣으며 22-13으로 일치감치 앞서갔다. 신바람 난 캐칭(38점)은 14개의 튄공을 잡아내며 골밑도 장악했다. 국민은행은 여자농구 최고 연봉(2억1000만원)을 받는 김영옥(17점·6튄공)과 ‘작은 탱크’ 김지윤(18점·7도움), 두 선봉장을 앞세워 경기 종료 2분 전 70-76까지 따라붙었지만 캐칭과 김보미(6점)에게 연이은 자유투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개막 3연패 뒤 지난 15일 부천 신세계를 상대로 첫 승을 올렸던 국민은행은 4패째(1승)를 당하며 최하위로 쳐졌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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