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윌리엄스
맥윌리엄스, 1R 평균득점 선두
타미카 캐칭(28·우리은행)도, 로렌 잭슨(26·삼성생명)도 아니었다. 가장 빛난 별은 ‘흑진주’ 타지 맥윌리엄스(37·신한은행)였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은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1라운드가 21일 끝났다. ‘별들의 전쟁’의 승자는 안산 신한은행을 전승으로 이끈 맥윌리엄스. 그는 평균 27득점으로, 캐칭(26.4점)과 잭슨(25.2점)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고, 종합평가 기록인 공헌도에서도 243.10으로 한국에 올 때마다 늘 1위를 지켰던 캐칭(237.35)을 제쳤다. 또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평균 40.8분(연장전 포함)을 뛰며 출전시간 1위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맥윌리엄스와 정선민(33)-하은주(24)로 이어지는 ‘고공농구’를 ‘코트의 지휘자’ 전주원(35)이 절묘한 화음으로 빚어냈다.
춘천 우리은행도 ‘캐칭 효과’와 세대교체 성공으로 1라운드를 비교적 잘 마쳤고, ‘꼴찌 후보’ 부천 신세계는 정인교 감독의 지략을 앞세워 공동 3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용인 삼성생명의 부진은 잭슨이 공헌도(207.40) 4위에 그친데다, 변연하(27)의 부상이 치명타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22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하은주의 ‘더블더블’(18점 10튄공) 활약으로 천안 국민은행을 81-53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국민은행 김영옥은 2쿼터에서 팔을 크게 다쳐 겨울리그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22일 전적 및 중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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