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쇼트트랙 1000m·계주 3000m 출전
쇼트트랙 ‘샛별’의 금빛질주가 31일에도 이어진다.
제6회 창춘 겨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정은주(19·분당 서현고3)가 3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계주 30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을 노린다. 정은주는 29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동갑내기 진선유(19·광문고3)를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세계주니어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해 가능성을 보였던 정은주는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한국체대에서 연습할 때 오빠·언니들이 너무 많이 도와줬고, 어머니와 함께 모든 교회 집사님들이 나만을 위해 기도해 주셨다. 그분들을 위해 꼭 이기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남은 1000m와 계주에서도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노려보겠다”며 3관왕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정은주는 30일 열린 여자 5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30일 남자 스노보드 경기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허를 찔렸다. 전날 여자 스노보더들이 최고 6위(강지혜·부산스키협회)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지린시 베이다후 스키장에서 열린 남자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박성진(27·지씨엔에스)이 최고 6위에 올랐을 뿐, 톱5 안에 아무도 들지 못했다. 남자의 경우는 2003 아오모리 대회 때 한진배가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어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이밖에 여자 컬링대표팀은 창춘 시립스케이트링크에서 펼쳐진 예선 3차전에서 중국을 9-4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거둔 일본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창춘/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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