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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3.6초만에 끝난 ‘캐칭 역전쇼’

등록 2007-02-02 19:10

2일 전적
2일 전적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극적 뒤집기

“먹으라고 입에 넣어준 승리였는데….”

삼성생명의 승리를 우리은행 캐칭이 빼앗아갔다. 2일 용인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춘천 우리은행의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안방팀 삼성생명이 66-65로 앞선 4쿼터 종료 21초전. 삼성생명 김새롬이 자유투 두개를 모두 실패하는 순간, 우리은행 타미카 캐칭(20점)의 눈빛이 빛났다. 짜릿한 역전극의 시작이었다. 캐칭은 종료 3.6초를 남기고 시작된 마지막 공격에서 귀중한 골밑 역전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67-66.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의 4연승을 막아내고 선두 신한은행(7승1패)을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캐칭에게 줄 점수는 주고 간다”던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도 결정적인 순간 허용한 역전골엔 할말을 잃은 듯 했다. 삼성생명은 부상에서 돌아온 변연하(16점)-박정은(11점) 짝을 내세워 4쿼터 종료 3분40초께 63-57까지 앞서갔지만, 김은경(15점)-홍현희(5점)에게 연이은 3점슛을 맞고 캐칭을 잡지 못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용인/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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