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국민은행 69-54 꺾어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피터 로 주한 호주 대사, 개그맨 샘 해밍턴 등이 눈에 띄었다. 자국 동포 로렌 잭슨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잭슨은 30득점-15튄공잡기로 화답했다. 가로채기 5개와 블록슛 3개도 보탰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동포들 앞에서 힘을 낸 잭슨의 활약으로 천안 국민은행을 69-54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이틀 전 우리은행전 역전패의 악몽을 떨쳐내며 3위를 지켰고, 국민은행은 충격의 6연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17점 8도움 3블록슛)과 김세롱(9점 6튄공 3도움)이 힘을 보탠 반면, 국민은행은 욜란다 그리피스(23점 25튄공)만이 고군분투했다. 국민은행은 튄공잡기에서 53-38로 앞섰지만, 2점슛 성공률 27%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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