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전자랜드 꺾고 4연승
에스케이의 ‘주포’ 방성윤은 최근 4경기에서 마술이라도 부리듯 매 경기 23점씩 뽑아냈다. 그의 올 시즌 평균 득점은 22.3점. 팀의 주력포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쳐주니 감독과 선수 모두들 신바람이 난다. 하위권이지만 조금씩 순위가 올라가는 건 당연한 결과다.
서울 에스케이가 7일 원주에서 열린 2006~2007 프로농구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23점을 올린 방성윤을 앞세워 84-82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월14일 창원 엘지전(81-77승)부터 승패를 반복하며 5할 승률을 지켜온 에스케이는 17승째(22패)를 올리며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연패를 거듭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과거를 떠올리면 ‘대단한’ 발전이다. 내친김에 6강 진입도 노린다.
“몸살기가 있었다”는 방성윤은 특유의 승부욕으로 3쿼터 9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전기를 만들었다. 방성윤은 또 “팀과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아 5라운드 승부를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리온스는 대구 안방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5-94로 꺾고 올 시즌 첫 4연승을 거뒀다. 득점 선두 피트 마이클은 51점, 17튄공잡기로 맹활약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