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전적
김나연, 3점 ‘결정슛’
신세계 꺾고 6연패 탈출
신세계 꺾고 6연패 탈출
최병식(41) 천안 국민은행 감독 얼굴에 모처럼 미소가 번졌다. 그는 24일간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다. 지난 1월15일 이후 6연패를 당했다. 최 감독은 최근 “이럴 때 힘들다고 하는가 보다. 외곽슛이 제로 수준”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가 원하던 결정적인 한방이 경기 종료 3분36초 전 김나연의 손 끝에서 터졌다. 47-47 동점 상황. 김나연(13점·3점슛 3개)은 24초 공격시간이 끝날 때쯤 3점슛을 꽂아넣었다.
국민은행은 8일 부천 신세계와의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이 3점슛을 끝까지 지켜 50-49로 이겼다. 4쿼터에 무너지는 약점을 또 노출한 국민은행은 4쿼터의 유일한 득점인 김나연의 슛이 없었다면 7연패의 수모를 당할 뻔 했다. 그리피스(14점·14튄공잡기) 김지윤(15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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