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SK 핸드볼큰잔치
코로사(남자부)와 대구시청(여자부)의 독주는 계속될까?
9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2007 에스케이(SK) 핸드볼 큰잔치에서 지난해 챔피언 코로사와 대구시청의 3연패와 2연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두팀은 나란히 전력에 구멍이 생기면서 다른 팀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남자부 코로사는 ‘철벽수문장’ 강일구가 인천도시개발공사로 이적했고, 피봇 박찬용도 팀을 떠났다. 하지만 ‘젊은 피’는 한명도 수혈하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결승에서 아쉬운 역전패로 준우승에 그쳤던 두산산업개발은 국가대표 오윤석(성균관대 졸업예정)을 영입했고, 국가대표 에이스 박중규가 건재해 지난해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또 하나은행은 이상욱(한국체대 졸업예정)과 고경수(조선대 졸업예정)를 보강해 6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이밖에 신생팀 인천도시개발공사도 강일구와 상무에서 제대한 김민구를 앞세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자부 대구시청 역시 ‘공포의 피봇’ 김차연이 지난해 말 오스트리아 히포방크로 진출한데다, ‘차세대 에이스’ 송해림마저 부상으로 빠져 걱정이다. 반면, 국가대표 슈터 문필희와 명복희를 앞세운 효명건설과 ‘월드스타’ 우선희가 버티고 있는 삼척시청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는 남자 9개, 여자 8개 등 17개팀이 참가해 1차 대회(홍천·9~14일)와 2차 대회(인천·19~24일)를 벌인 뒤 1~4위 팀이 3차 대회(서울·26~27일)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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