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시즌 3번째 트리플더블
“내가 상대를 아는 만큼 저쪽도 날 아니까 ….”
부임 후 친정을 처음으로 찾은 케이티엔지 유도훈(40)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이제 시작이니까, 실패도 재산”이라고 했다. 하지만 승부는 냉정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자신이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자신의 감독인생 첫 승을 올렸으니.
안양 케이티앤지(KT&G)가 9일 창원에서 열린 2006~2007 프로농구에서 33점을 몰아넣은 단테 존스의 활약에 힘입어 안방팀 엘지를 99-88로 눌렀다. 전반을 44-45로 뒤진 채 3쿼터를 맞이한 케이티앤지는 3쿼터 막판 존스가 3점슛 두개를 잇달아 터뜨리며 73-62로 멀찍이 달아났다. 존스는 4쿼터에도 3점슛 1개 포함해 13점을 꽂아넣으며 새 감독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케이티앤지 주희정은 12득점·11도움·10튄공잡기를 기록하며 올 시즌에만 3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창원/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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