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지난해 10월18일 개막해 다섯달 넘게 달려온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5일 막을 내린다. 팀별로 1~2경기만 남겨놓고 있지만,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의 주인은 아직도 가려지지 않았다.
23일 현재 순위는 안양 케이티앤지(KT&G)와 서울 에스케이(SK)가 공동 6위(23승29패), 원주 동부 8위(23승30패), 인천 전자랜드(22승30패) 9위다. 6~9위가 1경기 차로 얽혀 있어 네팀 모두 6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유일하게 자력 진출이 가능한 팀은 케이티앤지. 서울 삼성, 전주 케이씨씨(KCC)를 상대로 이번 주말 2승을 추가하면 6강 진출이 확정된다. 케이티앤지에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에스케이는 남은 두 경기(동부·삼성)를 이긴 뒤 케이티앤지가 적어도 한번은 져야 6강이 가능해진다. 결국 케이티앤지와 에스케이와 나란히 맞붙는 삼성이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현재 5위지만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안방에서 치를 수 있는 4위를 넘보고 있어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동부는 24일 에스케이와의 맞대결에서 이기고, 케이티앤지가 한 경기 이상 져야 6강에 나간다. 그러나 자밀 왓킨스 공백으로 사실상 6강행이 어렵게 됐다. 전자랜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24승을 채우고, 케이티앤지-에스케이가 똑같이 24승이 되면 세 팀간 상대 전적에서 7승으로 앞서 6강에 오르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상윤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이 케이티앤지 및 에스케이와의 경기에 강혁 등 부상들까지 모두 기용해 최선을 다할 것이냐가 변수”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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