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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실력은 큰 경기에서!” 챔프전 희비 쌍곡선

등록 2007-03-26 18:33수정 2007-03-26 22:27

숀 루니(왼쪽) 레안드로 다 실바(오른쪽)
숀 루니(왼쪽) 레안드로 다 실바(오른쪽)
루니, 1·2차전서 공수 맹활약…“재계약 확정적”
레안드로 부진 팀 연패로…삼성화재, 교체 시사
프로배구 정규리그 내내 숀 루니(25·현대캐피탈)를 괴롭혔던 말이 있다. “레안드로 다 실바(24·삼성화재)나 보비(28·대한항공)에게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 같다”는 지적이었다. 밖으로 드러난 정규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루니는 ‘득점왕’ 레안드로나, ‘서브왕’ 보비에 한참 밀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루니의 진가는 큰 경기에서 드러났다.

루니는 삼성화재와의 챔프전 1·2차전서 오픈공격뿐만 아니라 속공 및 시간차 공격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삼성화재 수비를 교란시켰다. 성공률도 53.73%로 꽤 높았다. 가로막기도 8개나 기록했다. 루니의 1, 2차전 평균득점은 22점. 정규리그 때 평균득점(17.3점)보다 높았다. 팀원들의 활기를 북돋워주는 파이팅도 넘쳐났다. 루니는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때는 등 근육통 때문에 몸을 곧이 펴지 못하고 꾸부정한 자세에서도 공수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한 바 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25일 2차전이 끝난 뒤 “루니는 용병이 아니다. 현대선수다”라고 못박았다. 루니에 대한 무한신뢰가 엿보인다.

루니와 레안드로 챔프 1,2차전 성적비교
루니와 레안드로 챔프 1,2차전 성적비교
반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등극이 유력한 레안드로의 챔프전 활약은 예상외로 저조했다. 24일 1차전 때 잠깐 반짝였을 뿐, 주특기인 파괴력 넘치는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화재 공격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그의 부진은 곧바로 팀의 연패로 이어졌다. 2m8의 큰 키를 앞세우고도 가로막기 수(3개)가 2m6의 루니보다 한참 적었다. 실책 수는 루니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가족들과 떨어져 있다 보니 심리적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루니의 우위가 계속될까, 아니면 시즌 득점왕다운 레안드로의 반격이 이뤄질까. 챔프 3차전은 28일(오후 4시30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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