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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진짜 경쟁자 따로 있다

등록 2007-03-27 18:23

<b>연아·마오 ‘우리는 친구’</b> 17살 동갑내기 김연아(오른쪽)와 아사다 마오는 경쟁자 이전에 좋은 친구다. 28일 한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함께 찍은 사진모음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빙판 위에선 냉랭한 라이벌이지만 경기장 밖에선 서로 ‘바디 랭귀지’로 얘기도 주고 받는 사이다.
연아·마오 ‘우리는 친구’ 17살 동갑내기 김연아(오른쪽)와 아사다 마오는 경쟁자 이전에 좋은 친구다. 28일 한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함께 찍은 사진모음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빙판 위에선 냉랭한 라이벌이지만 경기장 밖에선 서로 ‘바디 랭귀지’로 얘기도 주고 받는 사이다.
캐롤라인 장·미라이 나가수, 주니어무대서 담금질
캐롤라인 장=중국계 미국인으로 1993년 5월20일생이다. 레이백 스핀과 비엘만 스핀을 섞어놓은 듯한 ‘펄(Pearl) 스핀’을 처음 개발했다. 현재까지는 자신만이 소화가능한 독특한 스파이럴 자세도 갖고 있다. 2006~200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서는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미라이 나가수=일본계 미국인으로 1993년 4월16일생이다. 전미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캐롤라인 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캐롤라인 장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선수들처럼 높은 점프력이 최강점이다. 기술 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수준급이다.

피겨스케이팅 팬이라면 ‘캐롤라인 장’과 ‘미라이 나가수’라는 이름을 새겨둘 필요가 있겠다. 어리기는 하지만 몇년 안에 김연아(17·군포수리고2)를 위협할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김연아 또한 연초 인터뷰에서 “요가하듯 몸이 유연한 캐롤라인 장까지 시니어 무대로 오면 (경쟁자들이) 너무 쟁쟁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캐롤라인 장과 미라이 나가수는 다가오는 2007~2008 시즌에는 김연아의 경쟁자가 되지 않는다. 캐롤라인 장의 경우 본인이 최근 “1년 정도 더 주니어 무대에 있겠다”는 소신을 밝혔고, 캐롤라인 장이나 미라이 나가수는 올해 7월1일 기준으로 만 14살밖에 안돼 다른 국제경기는 몰라도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빙상경기연맹 주최의 국제경기는 참가할 수가 없다. 국제빙상경기연맹 주최의 시니어 국제대회를 뛰려면 그해 7월1일 기준으로 만 15살이 넘어야만 한다. 캐롤라인 장과 미라이 나가수 모두 2008~2009 시즌은 돼야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미래의 경쟁자가 더 무서운 법. 〈에이피〉(AP) 통신은 27일(한국시각) “안도 미키(20), 아사다 마오(17·이상 일본) 등 시니어선수권대회 상위권자들은 몇몇 능력있는 유망주들을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이다. 주니어선수권대회 1·2위를 기록한 캐롤라인 장과 미라이 나가수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니어 데뷔 첫해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동메달 쾌거를 이룬 김연아. 실력파 유망주들의 출현으로 앞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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