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새감독 박기원씨
프로배구 엘아이지(LIG)는 3일 이번 시즌 3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신영철 전 감독에 이어 박기원(56)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
1970년대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한 박기원 감독은 1980년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해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다. 2002년엔 이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그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을 따냈고, 이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일본을 꺾고 3위를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근까지 이탈리아 리그 페루자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했던 박 감독은 “팀의 기술·정신력·체력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엘아이지의 옛 명성을 되찾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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