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대진표
7일부터 4강 PO…4팀 모두 영남 연고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가 7일 막을 올린다.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영남지방에 연고지로 둔 네 팀이 격돌한다.
7일부터 만나는 울산 모비스와 대구 오리온스는 두 팀 포인트가드 양동근(26·모비스)과 김승현(29·오리온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또 오리온스는 공격, 모비스는 수비가 강한 대조적인 색깔도 흥밋거리다. 오리온스는 화려한 개인기의 김승현에다 ‘역대 최고 득점왕’ 피트 마이클(29)이 화끈한 공격 농구를 이끈다. 반면, 모비스는 풍성한 식스맨을 바탕으로 체력전을 펼치는 끈끈한 수비가 강점이다.
두 팀은 정규리그 3승3패로 팽팽했지만 모비스가 2주간 휴식을 취한 반면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발목 부상 중인데다,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격전을 치러 체력적으로 불리하다.
8일부터 열리는 또다른 4강전 창원 엘지(LG)와 부산 케이티에프(KTF) 경기는 ‘신 라이벌’ 관계로 눈길을 끈다. 정규리그 성적도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엘지는 정규리그 막판 한달 동안 치열한 2위 다툼 끝에 케이티에프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엘지에 쓴잔을 마시고 6강을 거쳐 올라온 케이티에프가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또 유니폼을 바꿔 입고 ‘친정’을 상대하는 현주엽(32·LG)과 송영진(29·KTF)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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