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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KTF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등록 2007-04-08 18:29수정 2007-04-08 22:23

맞수 LG 꺾고 4강 PO 첫승
프로농구엔 라이벌팀이 별로 없다. 엘지(LG)와 삼성, 케이티에프(KTF)와 에스케이(SK)가 업계(전자 및 통신) 라이벌 정도로 불린다. 그런데 올해 새로운 라이벌이 생겼다. 창원 엘지와 부산 케이티에프.

연고지도 가까운 두팀은 정규리그 막판 한달 동안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다. 최후의 승자 엘지는 4강에 직행했고, 케이티에프는 6강전을 거쳐 4강에 올라 엘지와 다시 만났다.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는 새로운 라이벌 대결을 지켜보려는 관중 7888명이 가득찼다. 정원 5500명보다 2300여명이 더 들어왔다. 계단과 통로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이벌전답게 선수들은 심판 판정에 민감했고, 4쿼터에선 판정에 불만을 품은 관중들이 코트에 물병 세례를 퍼부었다. 결국 신기성(19점·3점 5개)과 조성민(8점)이 활약한 케이티에프가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82-79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20차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를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횟수는 16차례(80%)나 됐다. 2차전은 10일 오후 7시5분(KBS2-TV 생중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승부는 막판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린 조성민의 손끝에서 갈렸다. 76-71로 쫓긴 종료 4분여전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종료 49.9초전 80-75로 달아나는 쐐기골까지 넣었다. 지난해 가을, 미국 전지훈련 도중 한국에 있던 부모님이 모두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던 조성민은 “첫승을 부모님의 영전에 바친다”고 했다. 엘지는 막바지 고비 때 찰스 민렌드(20점 11튄공)의 3점슛 3개가 모두 빗나간데다, 퍼비스 파스코(10점 12튄공)가 종료 4분45초전 5반칙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7일 열린 또다른 4강전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가 크리스 윌리엄스(30점 8튄공)와 이병석(13점·3점슛 4개)의 활약으로 대구 오리온스를 95-80으로 꺾고 먼저 첫승을 올렸다.

창원/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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