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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김연아, 매니지먼트 계약문제로 법정다툼 휘말려

등록 2007-04-25 11:06

‘피겨요정’ 김연아 파격적인 변신 - ‘피겨요정’ 김연아가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김연아는 최근 뷰티매거진 얼루어(Allure) 5월호 화보 촬영에서 한층 성숙하고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요정’ 김연아 파격적인 변신 - ‘피겨요정’ 김연아가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김연아는 최근 뷰티매거진 얼루어(Allure) 5월호 화보 촬영에서 한층 성숙하고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새 매니지먼트 계약으로 과거 에이전트사와 법정다툼에 휘말리게 됐다.

'피겨요정' 김연아는 25일 오전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IB스포츠(대표 이희진)에 2010년 4월 말까지 광고와 협찬, 라이센싱, 출판, 영화, 인터넷 콘텐츠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하기로 하고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지난해 4월 말 IMG 코리아와 2010년 말까지 독점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지만 '활동 부진'을 이유로 1년 만에 일방적으로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김연아와 IB스포츠 매니지먼트 계약사실이 발표되자 IMG 코리아(대표 이정한)가 발끈하고 나섰다.

IMG 코리아는 "지난주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요청해왔다"며 "양자 합의하에 계약해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지통보와 함께 다른 업체와 계약한 것은 이중계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해지사유가 단지 IMG 코리아의 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며 "설득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늘 변호사를 만나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해 IMG 코리아와 매니지먼트 계약이후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과 세계피겨선수권대회 3위 입상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어머니 박미희씨 등 가족들은 선수를 장기적으로 후원을 해줄 스폰서업체가 나서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아쉬워했다.

반면 IB스포츠는 "계약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IB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민법 제689조 1항에 따르면 대리인 위임 계약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미 김연아의 어머니가 지난주 계약해지를 사실을 통보한 만큼 IMG 코리아의 이중계약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IB스포츠는 또 "김연아의 높은 상품성과 투자가치를 고려할 때 충분한 스폰서와 광고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에 김연아를 충분히 홍보해 재정적인 안정 속에서 훈련과 대회 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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