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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일 안긴다, 챔프의 품에

등록 2007-04-30 20:08수정 2007-04-30 22:44

<b>황금 우승컵은 누구 품에? </b>1일 프로농구 모비스와 KTF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이 열리는 울산동천체육관에 우승컵 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황금 우승컵은 누구 품에? 1일 프로농구 모비스와 KTF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이 열리는 울산동천체육관에 우승컵 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모비스-KTF ‘마지막 승부’

‘마지막 승부’

1994년 겨울,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제목이다. 장동건 심은하 손지창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당시 농구대잔치 인기에 편승해 만든 국내 최초의 농구 드라마다.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마지막 승부’만 남겨뒀다. 울산 모비스와 부산 케이티에프(KTF)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이 딱 한 판 승부(1일 오후 6시 울산동천)로 황금빛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두 팀은 정규리그 3승3패, 챔프전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쫓기는 모비스는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케이티에프는 체력이 바닥났다. 과연 챔피언 반지는 누구 손에 끼게 될까?

쫓기는 모비스=모비스는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섰다. 누구나 ‘축포’ 터뜨릴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부산 원정에서 연장 끝에 5차전을 내줬을 때도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이 안방 팬 앞에서 우승하려고 봐준 것 같다”며 농담까지 했다. 그런데 이젠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모비스는 심리적으로 쫓기는 형편이 됐다. 게다가 정규리그 2연패 팀이라 챔프전 우승은 더욱 절실하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 5차전까지 펄펄 날던 양동근이 6차전에서 막힌 게 불길하다. 2쿼터부터 경기 종료까지 단 1득점에 그쳤다. 케이티에프가 양동근 ‘수비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형제’ 윌리엄스-버지스의 골밑 싸움도 케이티에프 애런 맥기-필립 리치에게 점점 밀리고 있다. 더욱이 윌리엄스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박제영 <한국방송> 해설위원은 “양동근-윌리엄스 콤비플레이가 살아나야 한다. 비슷한 전력이지만 그래도 안방 잇점이 있는 모비스가 약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KTF, 몸은 지쳤지만=케이티에프는 몸과 마음이 지쳤다. 정규리그 54경기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무려 12경기를 치렀다. 신기성은 “체력은 이미 1차전부터 떨어졌다. 그러나 그건 이유가 될 수 없다. 정신력으로 버틴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걸 모를 정도로 경기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송영진(허리)과 황진원(무릎)이 좋지 않고, 챔프전의 ‘소금 같은 존재’ 조성민마저 6차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일단 7차전 출장은 가능하지만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혈질’ 맥기와 리치의 감정이 언제 폭발할지 몰라 추일승 감독은 불안하다.

그러나 케이티에프는 분위기에서 앞선다. 벼랑 끝에서 내리 2연승을 거둔 덕분이다. 전문가들도 애초 모비스 우승을 점쳤지만 이제는 반반으로 엇갈린다. 정태균 <에스비에스스포츠> 해설위원은 “7차전 초반에 케이티에프가 앞서갈 경우 좀처럼 분위기가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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