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맥도웰
농구코트 휘젓던 추억의 맥도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참가신청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참가신청
프로농구 초창기 콧수염을 휘날리며 탱크처럼 골밑을 파고 들던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
조니 맥도웰(36). 그의 키는 외국인 선수치곤 작은 190㎝에 불과했다. 이런 까닭에 1997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전체 20명 중 19번째로 대전 현대(현 전주 KCC)에 지명됐다. 그러나 엄청난 힘과 저돌적인 돌파로 코트에서 ‘맥도웰 신드롬’을 일으켰다. 두 시즌 연속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고, 세 시즌 연속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다.
그가 한국 무대에 ‘러브콜’을 보냈다. KBL은 2007~2008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맥도웰이 참가신청을 했다고 8일 밝혔다. 맥도웰은 1997년부터 7시즌 동안 현대-인천 SK(현 인천 전자랜드)-울산 모비스를 거치며 평균 22.3득점 12.1튄공잡기의 성적을 남겼다. KBL은 또 이번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며 튄공잡기 1위를 차지한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2000~2001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던 아티머스 맥클래리(당시 수원 삼성), 창원 LG 등에서 뛰었던 칼 보이드 등 지금까지 4명이 드래프트 참가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2003~2004 시즌을 끝으로 폐지됐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2007~2008 시즌부터 다시 열리며, 21일까지 신청 선수들을 대상으로 7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명 드래프트가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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