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현재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은 대표선수는 모두 922명. 1983년부터 누적된 대표선수는 2만7732명에 이르지만 이 중 포인트가 쌓여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을 받는 이는 803명에 불과하다. 국가대표를 은퇴한 선수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또 매년 몇명의 선수가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지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들의 은퇴 후 진로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는 이런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종욱 한국체육대학 교수는 대표선수 출신 인력을 초·중등 체육교사나 체육전문지도자로 채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은 “국위선양에 청춘을 바친 이들의 은퇴 뒤를 국가가 책임지는 건 당연하다”며 “국가주도형 엘리트체육정책을 유지하는 한 병역혜택같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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