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존스 / 차라스 민렌드 / 애런 맥기
프로농구 외국인 드래프트
4년만에 부활된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신청에서 ‘대박’이 났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1일 “오후 6시 마감 결과 400명 안팎이 신청해, 단테 존스(32) 애런 맥기(28) 필립 리치(27) 루 로(35) 키부 스튜어트(34) 등 현역 ‘대어급’이 막판에 대부분 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역대 가장 많은 신청서가 접수된 2003년 300여명을 웃도는 숫자다. 또 조니 맥도웰(36) 아티머스 맥글레리(35) 등 한물 간 선수는 물론 한국무대에서 두번이나 챔피언 반지를 낀 찰스 민렌드(34)와 지난 시즌 득점왕 피트 마이클(29), 튄공잡기 1위 올루미데 오예데지(26) 등 A급 선수들이 대거 지원했다.
애초 이번 드래프트는 수준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선이 20만달러에서 17만5천달러로 줄어든데다 기량 테스트 성격의 트라이아웃을 거쳐야 하기 때문. 그러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KBL 최준길 운영팀 과장은 “드래프트가 4년만에 부활됐는데 뜻밖에 대박이 났다”며 “양과 질에서 모두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7월19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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