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잠실 한강시민공원에서 벌어진 2006 서울 국제여자 비치발리볼대회.
30일부터 월드투어 대회 열려
작렬하는 태양과 황금빛 모래, 그리고 비키니를 입은 건강미 넘치는 맨발 미녀들의 강스파이크….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30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 한강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국제배구연행(FIVB)·대한배구협회 공동주최로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열리는 ‘2007 세계여자 비치발리볼 월드투어’엔 세계 랭킹 1위 라리사 프랑카(25)-줄리아나 실바(24·이상 브라질)조를 비롯해 25개국 62개팀 선수들이 참가해 총상금 20만 달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상금도 1위 3만2천달러, 2위 2만2천달러, 3위 1만6천달러 등 만만치 않다. 한국에서는 이은경-이명희(이화여대) 조와 김설이-유미화(수원시청)조가 참가한다.
비치발리볼 월드투어는 축구 월드컵에 비교되는 비치발리볼 최고대회로 올림픽 출전자격 포인트가 주어지며, 세계랭킹 1~100위의 선수에게만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대회기간 중 △윈드서핑대회 △요트퍼레이드 △카누 강습회 △태권도 시범행사 등이 함께 열린다. 강만수 대한배구협회 비치발리볼 이사는 “지난해 7월 한강에서 열렸던 비치발리볼 대회는 장마기간이라서 날씨가 좋지 못는데, 올해는 날씨가 아주 화창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국내 비치발리볼팀이 창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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