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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쓰는 또 하나의 신화

등록 2007-06-04 18:46수정 2007-06-04 18:47

‘테니스 황제’ 로거 페더러(스위스)가 3일(한국시각)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미하엘 유즈니(러시아)에게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파리/AP 연합
‘테니스 황제’ 로거 페더러(스위스)가 3일(한국시각)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미하엘 유즈니(러시아)에게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파리/AP 연합
페더러, 프랑스오픈 8강서 무실세트 12연승에 도전

‘테니스 황제’ 로거 페더러(26·스위스)가 프랑스오픈에서 또하나의 진기록을 세웠다. 페더러는 3일 밤(한국시각) 프랑스 외곽 롤랑 가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미하엘 유즈니(러시아·15위)를 2-0으로 제압하며, 지난 호주 오픈 1회전 이후 메이저대회 무실세트 연승기록을 ‘11’로 늘렸다. 메이저대회 11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는 존 매켄로(미국)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부문 최고기록.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왕좌에 올랐으며 프랑스오픈까지 우승한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페더러는 토미 로브레도(스페인·9위)와 8강전을 치르는데, 페더러는 지금껏 로브레도와 7차례 만나 전승을 거둔 바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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