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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속에 꽃 핀 세르비아 테니스 샛별들

등록 2007-06-06 19:01수정 2007-06-06 19:02

안나 이바노비치
AP 연합
 / 옐레나 얀코비치
AP 연합
안나 이바노비치 AP 연합 / 옐레나 얀코비치 AP 연합
얀코비치·이바노비치·조코비치, 프랑스오픈서 선전
미국 유명 스포츠 웹사이트 〈CNNSI〉는 프랑스오픈을 중간점검하면서 세르비아에 A학점을 줬다. 옐레나 얀코비치(22·세계순위 5위)·안나 이바노비치(20·7위)·노박 조코비치(20·6위) 등 세르비아 출신 선수들을 묶어 ‘테니스계 젊은 파워’라고 했다.

2007 프랑스오픈에서 세르비아 바람이 거세다. 얀코비치와 이바노비치는 5일 밤(한국시각) 파리 외곽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8강전에서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얀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번째, 이바노비치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준결승 진출. 세르비아 출신 여자 테니스 선수 2명이 동시에 메이저대회 4강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단식에서는 조코비치가 8강에 들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얀코비치·이바노비치·조코비치 모두 1990년대 잔인한 전쟁의 기억을 지니고 있다. 조코비치는 나토군의 공중폭격을 알리는 경고사이렌을 들으며 테니스 라켓을 휘둘렀고, 얀코비치는 포성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열네살이던 1999년에는 대회에 나갈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야위었다. 전쟁 속 그들의 희망은 테니스였다. 조코비치의 어머니(디야나 조코비치)는 “테니스가 없었다면 우리는 하루종일 하늘만 쳐다보면서 폭탄이 언제 떨어질지 걱정만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바노비치는 “세르비아 출신 모두 아주 강한 파이터들이고 정신력도 무척 강하다”고 했다. 전쟁은 그들을 누구보다 더 강하게 만들었고, 그들은 이제 코트 위의 최강자가 되어 가고 있다. “어릴 적 나는 두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나는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조코비치)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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