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이 11일(한국시각)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이벌 로거 페더러를 3-1로 꺾은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파리/AP연합
‘클레이코트의 최강자’ 라파엘 나달(21·스페인). 그가 10일 밤(한국시각) 파리 롤랑 가로스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트로크와 서브가 불안했던 ‘테니스황제’ 로거 페더러(26·스위스)를 3-1(6:3/4:6/6:3/6:4)로 제압하고 왕관을 썼다. 나달의 프랑스오픈 3연패와 페더러의 좌절을 숫자로 정리했다.
0=페더러는 그랜드슬램 10개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프랑스오픈서는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1=올 시즌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단 한번 패(26승)했다. ‘1패’는 프랑스오픈 직전 페더러에 당한 것.
2=1968년 이후 프랑스오픈에서 3연패 이상 거둔 이는 나달과 비욘 보르그(스웨덴) 둘 뿐. 보르그는 1978~81년 4년 연속우승했다.
3=페더러는 최근 9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단 3번만 졌는데, 모두 롤랑 가로스 코트에서였다. 2005년 4강, 지난해와 올해 결승전에서 패했으며 상대는 모두 나달이었다.
8=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6승1패의 성적을 올리는 등 페더러를 상대로 8승4패 우위에 있다.
9=나달과 페더러는 최근 열린 9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양분했다. 나달 혹은 페더러가 우승하지 못한 마지막 메이저대회는 2005년 호주 오픈(마라 사핀)이었다.
13=나달은 지금껏 13차례 메이저대회에 참가해 3번 우승했다. 지미 코너스와 존 매켄로가 12번 메이저대회 참가로 3차례 우승한 이후 가장 빠른 추세다.
21=나달은 롤랑 가로스에서 21연승 중이다. 대회가 한창이던 지난 3일에는 21살 생일을 자축했다. 134=나달이 우승상금으로 받은 돈은 134만 달러. 페더러의 준우승 상금은 그 절반인 66만7000달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21=나달은 롤랑 가로스에서 21연승 중이다. 대회가 한창이던 지난 3일에는 21살 생일을 자축했다. 134=나달이 우승상금으로 받은 돈은 134만 달러. 페더러의 준우승 상금은 그 절반인 66만7000달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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