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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프로 뺨칠걸?

등록 2007-06-20 20:14수정 2007-06-20 20:29

여고농구 최강 삼천포여고
동주여상 꺾고 대통령기 우승…2001년 5월 이후 ‘65전 64승’
“프로팀이야? 여고팀이야?”

삼천포여고가 거침없는 27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기 고교농구대회 결승. 삼천포여고는 부산 동주여상을 65-5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4월 연맹회장기, 5월 협회장기에 이어 올시즌 벌써 3관왕이다.

2005년 10월 전국체전 결승에서 선일여고에게 2점 차로 진 게 최근 유일한 패배다. 이 경기도 20점 가까이 이기다가 아쉽게 역전패 당했다. 삼천포여고는 이 경기 전까지도 2001년 4월, 협회장기 대회에서 수원여고에 패한 이후 4년6개월간 37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6년간 65경기에서 64승1패다. 국내 농구 최고 연승기록은 70년대말 고려대의 49연승. 1패만 없었다면 65연승으로 고려대 기록을 가볍게 넘어설 수 있었다.

삼천포여고는 곽주영 김지현(이상 국민은행) 정미란(금호생명) 박언주 김정아(이상 신한은행) 등 쟁쟁한 선수들이 활약했다. 올해도 청소년대표 김유경(18)을 비롯해 박혜진(17) 이수진(18) 등이 초고교급 선수로, 프로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기 내용도 마치 어른이 어린이 다루듯 일방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전에서 농구 명문 선일여고에게 35점 차로 이겼고, 춘천여고 39점 차, 은광여고 28점, 인성여고를 26점 차로 꺾었다. 그나마 막판에 주전을 빼서 점수 차가 줄어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난 동주여상 정도가 삼천포여고의 맞수인데도 맞붙을 때마다 10점 안팎의 실력 차를 드러냈다.

삼천포여고 농구부 1회 졸업생으로, 1998년 1월부터 10년째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정숙(43) 코치는 “삼천포는 여자농구 ‘메카’라는 자부심이 있다. 사천시와 학교의 풍부한 지원이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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