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유승민, 받아랏! ‘금메달 시드’

등록 2007-06-20 20:20수정 2007-06-20 20:31

유승민(25·삼성생명)
유승민(25·삼성생명)
유승민 ‘올림픽 2연패 프로젝트’ 수순밟기

남자탁구 간판스타 유승민(25·삼성생명)은 지난 주 성남에서 열린 2007 코리아오픈이 끝나기 무섭게 다음날(19일)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오픈(21~24일·지바) 출전을 위해서다. 그 대회를 마치면 다시 중국으로 향한다. 중국오픈(28~7월1일·난징)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껄끄러운 중국세 피하려면
랭킹 4위까지 3계단 올려야

유승민이 국제오픈대회 출전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세계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각국 오픈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공인 프로투어. 개인성적을 따라 포인트가 주어지고, 세계랭킹도 매겨진다. 이미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룬 유승민에게 세계순위가 중요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순위가 높아야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시드를 배정받아 ‘만리장성’ 중국을 다시 뚫고 올림픽 2연패 금자탑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승민 세계순위는 현재 7위. 강문수 삼성생명 감독은 그의 순위를 연말까지 8위 안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강 감독은 “그것이 ‘올림픽 2연패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귀뜸했다.


■ 세계랭킹 끌어올려 ‘4번 시드 확보하기’=탁구의 경우, 세계선수권과 달리 올림픽에는 한 나라에서 남녀단식에 각각 3명씩만 출전할 수 있으며, 64명이 토너먼트로 메달을 다툰다.

현재 남자단식 세계순위는 왕리친·마린·왕하오 등 중국 간판스타 3명이 1·2·3위를 휩쓸고 있어, 이들 3명의 내년 올림픽 출전은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다. 유승민이 이들과 가급적 초반대결을 피하기 위해서는 세계순위 4위를 확보해야 한다. 경쟁상대는 현재 세계순위 4위로 껄끄러운 왼손 셰이크핸드형 티모 볼(독일)과 5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불가리아) 등이다. 그러나 유승민이 4번 시드를 확보하더라도 금메달 획득까지는 최대 2번 세계최강 중국 선수를 눌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백핸드 쪽 수비 및 체력 보강=올림픽 2연패를 위해 더욱 중요한 것은 약점보완이다. 오른손 펜홀더 공격수인 유승민은 오른손 드라이브 공격은 파괴력이 높지만, 백핸드 쪽 수비에 큰 약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격주도권을 상대에 빼앗겼을 때 그렇다. 강문수 감독은 “상대 서비스 때 점수를 딸 수 있는 전술을 개발하는데 훈련의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 드라이버 공격 지구력 끌어올리기=왕리친 등 중국선수들이 이미 유승민 드라이브 공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공격의 지구력을 지금보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 또 드라이브 공격이 너무 대각선 위주여서 스트레이트 쪽으로도 개발해야 한다. 특히 펜홀더형 탁구는 셰이크핸드형보다 움직임이 많아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체력도 보강해야 한다.

강 감독은 “유승민이 올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왕리친(우승)과 접전을 벌이다 아쉽게 3-4로 져 동메달에 그쳤지만, 큰 경기에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몇가지 단점만 보완하면 올림픽 2연패를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