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단’이 2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과테말라로 떠나기 앞서 유치전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개최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7월5일 오전 8시(한국시각) 최종 발표된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평창겨울올림픽유치단 과테말라로
7월 5일 결과 발표
7월 5일 결과 발표
2014 평창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가 마침내 장도에 올랐다. 한승수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겸 유치위 집행위원장,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 유치단과 취재진 등 250여명은 29일 오후 1시30분 인천공항에서 특별전세기 편으로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과테말라로 출국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현지에서 유치단과 합류한다.
한승수 위원장은 출국 직전 기자회견에서 “2014 겨울올림픽 유치활동의 종착역인 마야문명의 발상지 과테말라로 가는 날을 고대해왔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반드시 유치해 올림픽운동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선 집행위원장도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보내주신 국민적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평창이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여름올림픽, FIFA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4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유치하는 세계 5번째 나라가 된다. 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올해 3대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모두 성공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평창은 실사단 평가에서 가장 앞선데다, 평창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러시아 소치와 유럽 IOC 위원들의 지지층이 두터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도 만만치 않다.
IOC 위원 111명 중에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이해 당사자 9명과 치안불안·임신 등을 이유로 불참하는 7~10명을 빼면 92~95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은 50표 이상을 얻어 1차 투표에서 유치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투표 결과는 7월5일 아침 8시(현지시각 7월4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과테말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제119차 과테말라 IOC 총회 주요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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